사워크라우트1 발효의 온도, 그 15도의 미학: 류코노스톡과 보낸 그동안의 기록 창가에 비스듬히 드리운 오후의 햇살이 유난히 다정한 오늘, 저는 서재 한편에 쌓아둔 낡은 발효 일지를 펼쳐봅니다. 8년 전, 처음으로 물김치를 담그던 날의 서툰 손길이 고스란히 적힌 기록들입니다.어떤 날은 너무 익어버린 국물에 속상해했고, 어떤 날은 밋밋한 맛에 고개를 갸웃거렸던 그 시간들이 모여, 이제는 미생물과 대화하는 법을 조금씩 깨달아갑니다.많은 분이 제게 묻곤 합니다. "류코노스톡이라는 균은 물김치에만 있는 건가요?" 하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류코노스톡(Leuconostoc)은 우리가 먹는 모든 채소 기반의 발효 음식에 숨 쉬고 있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전 세계의 발효 문화 속에서 그들은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 몸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1. 류코노스톡: 전 세계 발효를 관.. 2026.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