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키우기1 식물하고 대화하는 사람 경계했는데요... 저도 모르게 시든 잎 잡고 속삭이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한때 식물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약간 경계했습니다."화원에 서서 화분이나 꽃자루를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아이고, 우리 예쁜이 오늘 기분이 안 좋아?” 하고 중얼거리는 풍경을 볼 때면, 겉으로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속으로는 ‘저분은 일상이 많이 고단하신가 보다’ 하고 슬그머니 뒷걸음질치곤 했답니다! 식물에는 입도 없고 귀도 없는데 대체 무슨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말인가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세상만사 호언장담할 게 하나도 없다더니, 어느덧 저 보라카이 역시 집 안 거실 한구석 화병 앞에 서서 시들어가는 꽃잎을 들여다보며 혼잣말을 읊조리는 사람이 되어 있었답니다. 삶이란 이처럼 스스로가 가장 미심쩍어하던 모습으로 유유히 걸어 들어가는 능청스러운 연극인가 봅니다.많은 .. 2026.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