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다이어리1 아끼다 똥 된 가죽 가방 심폐소생술 : 바셀린 대신 '가죽 병원'을 차리는 밤 장롱 깊숙한 옷장이나 서랍 구석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던 가죽 가방이나 다이어리를 꺼내 들었다가 흠칫 놀란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습니다. 애지중지 아끼느라 더스트 백에 겹겹이 싸두었던 가죽 제품이 시간이 흘러 곰팡이 꽃을 슬몃 피워 올리거나, 유수분이 싹 빠져나가 논바닥처럼 푸석푸석하게 갈라진 모습을 마주할 때의 아찔함과 씁쓸함입니다."특별한 날에만 들고나가야지" 하며 아껴두었던 마음이 무색하게, 세월과 습기 속에서 가치를 잃어가는 물건을 보면 "아끼다 똥 된다"는 옛말이 잔인할 정도로 정직하게 뼈를 때리곤 합니다.이때 가장 먼저 고개를 드는 현실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가죽 전용 크림이 없는데, 유통기한 지난 수분크림이나 바셀린을 바르면 안 될까?"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소중한 가죽의 수명을 장.. 2026.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