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면콩국수1 밤 11시 심야 식당 개장 : 단아한 도자기에 말아내는 5분 콩국수와 감자전의 위화감 없는 미식 차림 샤워를 마치고 보송보송해진 몸으로 소파에 가만히 누워 좋아하는 영상이나 책을 펴 들었을 때, 어김없이 배꼽 밑 깊은 곳에서부터 나지막한 소리가 울려 퍼지곤 합니다. 속에서 조용히 울리는 꼬르륵 소리는 야식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미지의 신호이지요.이 시간대의 야식은 언제나 거대한 심리적 줄다리기를 부르곤 합니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시키자니 내일 아침 부어오를 눈두덩이와 밤새 소화불량으로 뒤척일 모습이 자명하게 떠오르고, 그렇다고 맹물만 연거푸 마시며 뱃속의 소리를 무시한 채 잠을 청하기엔 온종일 치열하게 버텨낸 나 자신에게 야박한 처사 같기 때문입니다.뱃속은 보송하고 시원하게 채워주면서 마음은 편안하게 다독여줄 야식의 해답은 이미 우리 집 주방 찬장 속에 단정하게 대기하고 있습니다. 단 5분 만에.. 2026.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