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튼1 이동하는 나만의 안식처 : 자동차 실내(Cabin)의 비우기와 향의 동선학 도시의 소란으로부터 나만의 안식을 찾고자 시작했던 공간 정돈의 여정이 서재의 문턱을 넘어 집이라는 울타리 바깥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매일 밤 고요하게 영혼을 달래주던 서재를 뒤로하고, 아침마다 공적인 무대와 사적인 안식처 사이를 오갈 때 마주하는 특별한 유영의 공간이 있지요. 바로 자동차라는 아늑한 캡슐입니다.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기계로 치부하기 쉽지만, 실은 집을 벗어나 가장 먼저 우리 몸을 마주하는 사적인 성소이자 도시의 소란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작고 소중한 섬과 같습니다. 문을 닫는 순간 밀려드는 아늑한 정적 속에서 핸들을 살포시 쥐는 시간은 하루를 살아낼 에너지를 고요히 다듬는 심리적 리추얼이 되어줍니다.하지만 일상의 분주함 속에 차 안을 무심하게 방치하다 보면 어느덧 이동하는 공간마.. 2026.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