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그릇길들이기1 식기세척기 놔두고 놋그릇 모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손이 가야 고와지는 '다정한 그릇의 온기' "이건 뭐 박물관 유물도 아니고, 왜 사서 고생을 하십니까?"어느 날 저희 집 주방에 놀러 온 친구가 싱크대 앞에 서서 초록색 수세미 대신 얼룩 제거용 식초물과 초극세사 행주를 들고 끙끙대는 저를 보며 던진 진심 어린 한마디였답니다! 식기세척기 버튼 하나만 딸깍 누르면 10분 만에 온갖 그릇이 뽀득뽀득 광을 내며 튀어나오는 세상에, 굳이 무게부터 남다른 묵직한 유기(놋그릇) 대접을 고집하고, 기름기 하나 잘못 묻으면 물자국이 얼룩덜룩 남는 흙 뚝배기를 손수 다듬고 있는 제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던 모양이지요.사실 저라고 왜 편한 걸 모르는 사람이겠어요! 바쁜 아침에 가볍고 잘 깨지지 않는 일회용 용기나 플라스틱 반찬통, 멜라민 그릇이 주는 압도적인 효율성과 편리함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2026. 7. 31. 이전 1 다음